인사말

존경하는 대한뇌전증학회 회원님들께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 경자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연초에 발발한 Covid19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판데믹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진행형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오히려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건으로 학계와 의료계도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화상회의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고, 올해처럼 온라인 미팅을 많이 한 적이 없습니다. 오프라인 학술활동이 제한되어 현재까지 거의 모든 학회 활동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하였고, KEC뿐 아니라 미니펠로우쉽과 보수교육도 연기되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학술활동도 극도로 위축되어 국외학회 직접 참석이 불가능한 현실인데, 최근 AES를 온라인으로 참석해 보니 잘 구성한다면 나름 알찬 행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제가 이사장이 되어 4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학회활동이 많이 위축된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여러 실무 이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학술활동과 더불어 지난 1년간 열심히 활동하여 주신 홍승봉 뇌전증지원센터장님과 김흥동 뇌전증협회장님께 감사와 격려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WHA에서 ILAE와 협조하여 뇌전증에 대한 새로운 resolution을 준비하였고, 국제적인 움직임에 국내에서도 정부부처에서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남은 2020년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21년 신축년에는 아무쪼록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12월
대한뇌전증학회 이사장 김 기 중